[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조국이란 꼬리를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과감히 자르고 국민 편에 서 달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조국이란 꼬리를 자르고 나라를 구해 달라. 더 이상 사랑하는 후배 조국에 머물지 말고 대한민국 조국을 구해 달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여론 악화는 딸의 입시 특혜 의혹 때문이다. 조국이 여론 핵심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라며 “25일에 아이 문제는 안이한 아버지였다고 말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다며 사퇴할 수 없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에 경고한다. 임명 강행 시 정권에 심대한 타격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이다. 학생, 청년, 학부모에서 시작한 분노는 전 국민에게 들불처럼 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사청문회가 안 된다고 법에 없는 국민 청문회를 하면 되나”라며 “(조국 딸 문제를) 알게 된 이상 국민 편에 서야 한다. 조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 달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