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잠재력·파급효과 큰 저개발 지역 지정 
3개 거점별 실현전략 기본구상 9월 착수해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상대적으로 저개발 됐지만 경제·산업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곳으로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연신내·불광지역' '온수역세권' 등 3곳을 '신(新) 전략거점'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3곳을 미래 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할 새로운 전략거점으로 보고 있다. 

시는 다음달 중으로 3개 사업대상지별 개발방향과 구체적 실현전략 마련을 위한 기본구상(안) 수립절차에 착수한다.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 개발 가이드라인, 사업성 분석, 개발계획안, 단계적 실행방안 등을 포함해 2021년까지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기본구상(안)이 도출되면 '2040서울플랜' '생활권계획' 등 상위·관련 법정계획과 정합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추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플랜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3개 대상지는 지역거점으로서 역할 수행이 가능한 일정규모의 부지(10만㎡ 이상)들로 선정했다. 지난 2년여에 걸쳐 대규모 이전 대상지, 기능 폐지 및 축소 등 용도전환이 필요한 부지, 복합개발가능지 등을 조사·분석해 후보군을 정했다. 이후 도시계획·산업 분야 전문가 자문과 자치구 협의 등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

우선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일대(약 10만㎡)는 경기도 고양시와 경계에 위치한 서울 서북부 관문지역이다. 

시는 이곳을 상암DMC, 마곡산업단지, 고양덕은미디어밸리 등 주변 개발에 따른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 방침이다. 

특히 지역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산업 네트워크 중심지로의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연신내·불광지역 일대 약 60만㎡는 은평구의 지역중심지임에도 주거지 중심으로 이뤄져있어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시는 혁신 창조산업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인 개발방향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기존 지구단위계획과 밀접하게 연계해 GTX-A 노선을 고려한 역세권 개발, 인근 고양시 등과 상호보완적 산업기능 도입을 충분히 검토한다. 

서울 서부 관문지역인 온수역세권 일대(약 54만㎡)는 현재 재정비 중인 '온수역 지구단위계획'과 병행, 서남권 발전방향인 '준공업지역 혁신을 통한 신성장 산업 거점 육성 및 주민생활 기반 강화'를 목표로 한 육성계획을 수립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지난 2년 간의 용역을 통해 산업·일자리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3곳을 선정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 상대적으로 저개발된 서북·서남권의 균형발전을 이끌고, 일대 산업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주거·문화적 편의성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이를 토대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지속 발굴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선정, 후속사업을 연계 추진해 권역별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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