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 [뉴시스]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바른미래당이 26일 손학규 대표 직속 체제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총선 준비체제에 돌입하겠다고 전했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0일 당대표 선언과 관련 후속조치 일환으로 당대표 직속의 ‘당대표 선언 이행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당대표 선언 이행 TF는 이수봉 인천 계양갑 지역위원장을 팀장으로 5명의 위원으로 만들어졌다.

손 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손학규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기획하고 실천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며 “우리가 이제 총선체제로, 당 준비체제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기획단을 설치해야 하지만 그것은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하는 것이라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이 팀장에게 TF에서 해야 할 것이 뭐냐고 했더니 지금부터 구체적으로 검토해서 실행계획을 세우겠으니 좀 기다려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전 혁신위원회와 배치되는 성격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총선기획을 위해 당 혁신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TF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지난번 혁신위가 8개 혁신안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이 지도부 퇴진론만 얘기하다가 그쳤기 때문에 당 혁신방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답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번 TF 구성이 꼼수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당헌당규에 근거해 총선기획단을 설치하도록 돼있는데, 이는 당헌당규를 전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며 “당 대표 직속 TF팀으로 만드는 것은 위반사항이며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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