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올해 3000대의 전기택시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택시를 구입할 택시사업자를 추가로 모집한다. 시는 대당 1800만 원의 전기택시 구입 보조금을 지원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전기택시를 구입할 택시 사업자를 모집한다. 전기택시 신청은 택시 사업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올해 서울 전기택시 보급 차량은 현대자동차(코나EV, 아이오닉EV) 2종과 기아자동차(쏘울 부스터EV, 니로EV) 2종으로 총 4종이다. 4개 차종이 충전을 완료했을 경우 주행거리는 각 406km에서 271km 범위이다. 보급 차종도 작년 2종에서 4종으로 확대했다. 

전기택시 구입 보조금은 대당 1800만원이다. 일반 전기차 보조금 보다 450만원 많은 금액이다. 

차량 제작사는 코나EV와 쏘울 부스터EV, 니로EV의 경우 택시 전용 모델을 출시해 일반 모델 대비 70만~10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전기택시 운영에 관건인 충전기를 완속 충전기(개인용)에 대해 기당 130만원을 지원한다. 법인택시 급속충전기는 기당 1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기택시 이용 시 연료비는 기존 LPG(액화석유가스) 택시와 대비해 연간 최대 개인택시는 200여만원, 법인택시는 500여만원 이상의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봉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친환경 전기택시의 선도적 보급을 통해 서울 택시의 이미지를 친환경 택시로 변모시키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많은 택시 사업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