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먹거리, 즐길거리들로 가득찬 광장축제...성공적 개최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한 여름의 더위를 열린 광장에서 날려보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된 광장축제 ‘오픈하우스’가 2만여명의 도민들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광장축제 ‘오픈하우스’는 ‘경기도 공공자원 도민 환원’ 정책을 반영하여 추진된 ‘경기도문화의전당 시설 개방’을 알리고 도민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축제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시설 개방’은 공연을 위해 찾는 관객뿐 아니라 평소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을 표방하며 광장 및 로비 등 주요시설을 리모델링하여, 일상에서 즐겨 찾는 문화공간으로 도민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이다.

지난 8월 2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문화의전당 야외광장과 소극장 안팎에서 진행된 광장축제 ‘오픈하우스’는 아침부터 무더위를 피해 나온 가족들이 텐트촌과 야외 파라솔을 가득 채웠다. 비눗방울과 물놀이에 흠뻑 빠진 아이들은 물론, 인디밴드들의 버스킹을 즐기는 관객들로 북적이며 즐거운 축제가 이어졌다.

청년일자리사업에 참여 중인 푸드트럭과 플리마켓도 이번 축제의 흥행에 한 몫 했다. 푸드트럭은 부담없는 가격, 다양한 메뉴들과 함께 맛있는 냄새로 광장을 가득 채웠으며, 중고 및 핸드메이드 상품을 판매한 플리마켓을 통한 단순히 물건의 매매가 아닌, 이웃들과 소통하고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경기필하모닉은 썬큰무대에서 '바로크와 고전의 향연' 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진행했다.  파헬벨의 캐논,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등 아주 익숙한 곡들을 시대 순으로 선보였다. 정나라 지휘자는 곡이 한곡 한곡 끝날 때마다 관객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클래식의 매력을 전달했다. 본 공연을 모두 마치고 열렬한 환호 속에 모차르트의 반짝반짝 작은별 변주곡을 앙코르로 연주했다.  

소극장에서 진행된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한 무료영화상영에는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주전장’과 ‘김복동’에 많은 관객들이 발길을 찾아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 외에도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마당을 나온 암탉’, ‘뽀로로극장판 공룡성대모험’도 성황을 이루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우종 사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도민들이 시설개방과 광장문화에 큰 호응을 해준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광장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여 경기도문화의전당을 도민들뿐만 아니라 국내외 방문객들이 즐겁게 어우러지는 열린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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