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지역 문화유산 서원인 용산동 병암서원에서 오는 31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병암서원 고택 음악회’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병암서원 고택음악회’는 전통혼례 재연행사를 시작으로 모던락 밴드 ‘애플’, 가수 ‘메일’, 퓨전국악 밴드 ‘씨밀레’의 공연이 펼쳐진다.

2030세대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라라라’, ‘붉은노을’, ‘열애중’과 같은 대중가요와 국악민요 ‘너영나영’ 등을 통해 현대와 전통 그리고 전 세대가 함께 고택의 늦여름밤을 구민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한편, 달서구는 도심 속에 자리하고 있는 병암서원 문을 지역 주민들에게 활짝 열어 선비의 삶과 지혜를 배우고 익혀 올바른 인성과 건전한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는 ‘선비의 하루, 고택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선비의 하루, 고택 체험’은 4월 시작으로 11월까지 지역 내 가족, 학교, 직장 단위 신청을 받아 매월 수요일 2~4차례 정도 진행되고 있다.

주요 체험으로는 병암서원의 역사와 서원을 둘러보고, 전문강사의 지도로 선비체험(한복체험, 예절 등), 선비문화체험(전통목공체험, 전통공예체험 등), 전래놀이체험(제기차기 등), 전통음식체험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들로 진행이 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찾아오는 시기에 도심 속에 위치한 고택에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음악과 함께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하여 구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더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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