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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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산업의 난제해결에 도전하는 혁신적 연구개발(R&D) 사업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2019년도 신규과제 수행기관 선정을 위해 대국민 공개 평가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알키미스트(Alchemist)는 ‘연금술사’란 뜻으로 그리스 시대에 철로 금을 만들려던 연금술사의 도전적 노력이 비록 금을 만드는 것은 실패했으나, 이 과정에서 황산, 질산 등을 발견해 결과적으로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 착안했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해결기술이 존재하지 않는 산업의 난제영역에 도전해 성공 시 사회·경제적 파급력이 매우 크나 실패 가능성도 높은 초고난도 연구개발 과제다.

이번 선정평가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사업에 맞게 ‘1박 2일 합숙, 오디션형’의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실시해 기존 R&D 평가보다 투명성과 객관성,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

기존 비공개, 폐쇄적인 평가방식에 벗어나 공정한 평가를 위해 일반 국민이 참관하는 공개 평가 방식을 도입하고, 15인 내외 최고 전문가 평가위원단이 현장에서 점수 투표를 통해 수행기관을 선정해 마치 TV 오디션 프로그램과 유사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또한, 산업부는 “성공·실패에 연연하지 않는 새로운 개념의 연구개발 사업인 만큼, 사업목적에 충실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1박 2일간 평가위원 합숙교육 후 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6개 과제를 공모해 접수한 87개 연구기관에 대해 사전 서면평가를 통해 43개 기관을 공개평가 대상으로 선별하고, 이번 공개 평가발표회를 통해 6개 산업의 난제를 해결하는 현대판 연금술사가 될 한국기계연구원(3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3개), 고려대학교(2개) 연구팀 등 총 18개 수행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2019년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이번 6개 과제에 7년간 총 1600억 원을 지원한다. 추진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토너먼트 연구개발 방식으로 연구자 간 경쟁의식을 자극해 혁신성을 극대화하고, 기업 멤버십을 운영해 R&D 결과물의 사업화를 유도한다는 점이다.

이번에 선정된 각 연구팀은 1단계 과제별 3개 기관이 경쟁형(토너먼트 방식)으로 선행연구를 실시한 후 가장 혁신적이고 타당한 선행연구 결과를 제시한 1개 연구팀이 2021년부터 본 연구를 수행 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팀은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수요기업 중신 ‘기업 멤버십’을 구성·운영해야 하고, 멤버십에 가입한 기업은 개발된 기술 및 제품의 IP 실시권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부여받게 된다.

올해 6월 과제는 9월 중 과제협약을 통해 본격 착수 되며, 산업부는 2020년 120억 원 규모 신규과제 기획을 통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파괴적 기술개발에 지속 도전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산학연 최고 전문가를 포함한 ‘(가칭)난제 발굴단’을 상시 운영해 일반 국민들이 미래에 원하는 산업기술을 제시하는 대국민 아이디어 수요조사를 포함, 인문·미래학자, 작가 등 다양한 집단의 수요를 종합해 프로젝트 취지에 적합한 과제를 기획할 계획이다.

박선수 산업부 실장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6개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의 시대를 여는 현대판 연금술사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정부는 성공·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연구자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2019년 6개 과제를 포함해 앞으로 총 24개 과제에 2031년까지 약 60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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