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 [뉴시스]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 [뉴시스]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해외 원정 도박·환치기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경찰의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30일 오전 8시 32분경 양 전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지능범죄수사대를 나섰다.

전날 오전 9시 52분경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지 약 23시간 여 만이다.

양 전 대표는 “오늘 조사에서 어떤 걸 소명했는지”라는 질문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사실관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했다”고 답변했다.

혐의를 부인했는지 묻는 질문에도 “경찰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대답한 그는 이외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가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과거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십 억 원 규모의 도박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달러를 빌려 쓴 뒤 원화로 갚는 불법 외국환거래(환치기)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법인 자금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한편 양 전 대표는 이날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 9월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일행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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