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 실적 긍정적… 하반기 수출 판매량 회복 기대

본지는 ‘일요서울 선정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한 주간 이슈가 된 기업의 종목 리포트를 분석하고 소개한다. 이번호는 DB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가 내놓은 KT&G에 대해 알아본다.
 

[KT&G 홈페이지 캡처]
[KT&G 홈페이지 캡처]

 

DB금융투자에 따르면 부동산 매출은 1H19까지 1400억 원가량 발생했고 2H19(2019년 반기: 1,2분기의 합계) 2000억 원가량 인식될 전망이다. 2020년에도 5000억 원 수준의 분양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전자담배의 시장침투율은 14% 수준이며 KT&G가 이 중 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전자담배 부문의 다양한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한 동사의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

동사의 월간 전자담배 판매량은 2억 개비를 넘고 19년 연간 28억 개비 수준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한다. 동사의 내수 담배 판매량을 20억 갑 수준으로 볼 때 7% 비중이다. 금액 기준 전자담배의 갑당 영업이익이 일반 궐련 대비 높은 수준이며 향후 매출 비중 확대는 간접적인 ASP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다. 

어찌 됐건 일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전자담배가 전체 담배 시장을 완전히 잠식하지도 않았고 PMI에 의해 지배되지도 않았다. 연결 법인에서는 미국과 인도네시아의 매출 성장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영진약품도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 연결법인의 실적은 큰 이상이 없으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한다. 

수출 부진이 지속하고 있지만, 상반기까지 목표대비 40% 수준의 판매가 이뤄 졌고 연간 수출 담배 목표 판매량은 400억 개비에서 아직 변화가 없다(당사 추정 370억 개비).

하반기에도 안정적 실적 개선 가능

중동 지역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전년 동기 기저효과를 감안 하면 하반기 수출 판매량 회복이 기대되며 해외법인의 실적이 긍정적이다.

국내 궐련 및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상승이 지속할 것으로 추정하며 분양수익 증가와 인삼공사의 안정적 실적 개선으로 3Q19(2019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YoY(전년 대비) 15.4% 증가한 4120억 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소비 침체와 경쟁심화로 대형 내수기업들의 실적이 쇼크를 기록하는 것과 달리 KT&G의 안정적 실적 개선이 지속할 것으로 추정한다. 동사의 주가는 20년 예상 실적 기준 P/E 12배 수준에서 거래 중이며 배당수익률도 4% 수준으로 양호하다.

외산 경쟁자 대비 전자담배, 궐련담배 모두에서 경쟁적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수출 판매량 회복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는 점이 아쉽지만, 수출 판매량 회복 시 펀더멘탈은 한 단계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10만 원 이하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KT&G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수출 담배 가이던스 하향조정을 하지 않을 것을 밝혔다. 상반기 수출 담배(미국 제외)는 물량 기준으로 전년 대비 11.6% 감소했다. 연초 가이던스를 부합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YoY 20% 이상 물량 성장이 전제돼야 한다.

관세청에 의하면 3분기 분위기는 희망적이다. 7월 담배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3.0% 증가했다. 8월 담배 수출액은 20일 누계 기준 전년 동월 대비 18.1% 증가했다.

내달까지 유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수출 담배 실적은 당사 추정치(물량 기준 YoY 10%) 및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 수원 부동산 분양 매출액도 연초 가이던스(3000억 원)를 웃돌 공산이 크다.

상반기 관련 매출액은 약 1500억 원이 인식됐다. 공정률이 상승하면서 관련 매출 반영은 하반기 갈수록 가속화될 것이다.

배당 매력 부각 시점 

3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 3254억 원(YoY+12.1%), 4118억 원(YoY +14.6%)으로 추정한다. 국내 담배 부문은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Mixed ASP 개선이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 비중은 11% 까지 상승할 것이다. 디바이스 포함 시 15.1% 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 수출 물량은 보수적으로 YoY 10.0%를 가정했다. 7월까지 UAE 수출은 유통추적시스템(DTS, Distribution Tracking System) 도입 기인해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재고 소진에 따라 8월부터 유의미한 물량 증가세가 기대된다. 해외 담배 법인 실적 호조세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인니법인의 단가 인상 효과 및 미국법인 판매량 호조가 실적 개선을 동인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호적인 메크로 환경(3Q19 원달러 YoY 8% 상승 예상,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 및 펀더멘탈 회복 감안 시, 예상 시가배당수익률 4%를 웃도는 현 주가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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