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 대다수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한국갤럽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4명에게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조 후보자가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한 응답자는 57%였다고 발표했다. 반면 ‘적절하다’는 응답자는 27%, 의견 유보는 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수치는 여당에서 부담스럽다”며 “부담은 되지만 여론조사 전에 일방적 의혹보도였고 해명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울어져있는 여론조사가 아니었을까 싶다”면서 “(여론조사)방법은 공정하다고 해도 여론조사를 하기 전에 분위기가 상당히 많이 기울어졌기 때문에 우리당에서는 법에 없는 국민청문회라는 새로운 대안도 고려해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여론조사는 인사청문회를 하고 하는 게 좀 더 낫지 않겠느냐”면서도 “내가 볼 때는 청문회를 한다고 해도 여론조사를 위한 운동장이 고르게 만들어지는 건 아니겠지만 정식 해명은 들어봐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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