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일 "검찰개혁 물 건너 가, 민주당·한국당 양쪽 다 휘둘릴 것"
박종진, '조국 압수수색' 검찰과 정부·여당의 조율 가능성 제기
이준석 "조국 임명되면 자동 특검이다"
조대원 "조국 임명하는 순간 레임덕 온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윤석열 검찰총장 [뉴시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윤석열 검찰총장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유재일 정치 평론가가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에 출연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분석했다.

먼저 유 평론가는 최근 한 발언으로 개인 유튜브 구독자 4천여 명이 빠졌다고 고백했다.

유 평론가는 “최근에 수위 조절에 실패한 게 뭐냐면 레임덕 왔다고 얘기를 해 버렸다”라며 “정국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를 봐야 하는데 정국 주도권을 윤석열이 잡았다. 이 수사가 언제 될지도 모르고 보통 레임덕에 빠지면 다음 대권의 유력주자가 야권에 있든 내부에 있든 그 사람을 중심으로 정국이 흘러가는데 이거는 최악의 상황이다. 대통령이 정국 주도권을 잃는데 정치권 누구도 정국 주도권을 차지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는 국회선진화법 수사 시작하면 어떻게 할 거냐,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국 주도권을 잡고 민주당·한국당 양쪽 다 휘둘리는 거 최소한 1년 이상 (간다). 그리고 바로 대선 정국 가면...”이라고 분석했다.

또 유 평론가는 “우리가 이때까지 적폐청산 이야기 했는데 정치권이 보여준 적폐청산은 별로 없다. (그런데) 검찰총장이 휘두르면서 누구 구속하고 하면 국민들이 얼마나(좋아 할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 평론가는 “윤석열은 ‘제2의 안대희’가 된 거고 검찰개혁은 물 건너간 거고 대통령은 정국 주도권을 다시 찾아 오기 힘들고 그 와중에 자한당도 정국 주도권을 가져오기 힘들고 이제 완전 혼돈상황으로 가는 거다”라고 해석했다.

한편 박종진 앵커는 ‘윤석열 검찰 수사,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이런 글이 있다며 검찰과 정부·여당의 조율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 평론가는 “말도 안 된다”라며 평가절하했지만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짜고 쳤을 개연성이 있다고 본다”며 “내 생각에는 지금 민주당에 약간 통보 아닌 통보 비슷하게 했을 거 같다”고 말했다.

박 앵커는 조국 후보자의 법무부장관 임명 강행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했다. 유 평론가는 “사상 초유의 사태다”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건 청와대가 굉장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그러면 자동 특검이다. 법무부장관이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국민 99%가 (특검을) 동의 할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대원 자유한국당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은 “조국을 임명하는 순간 레임덕이 온다고 본다”고 말했고 유 평론가는 “난 지금 왔다고 본다. 압수수색 들어가는 순간 온 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당협위원장은 “정상적으로 청와대가 여론 청취 시스템을 작동했다면 이 상황에서 왔으면 조국을 빨리 주저앉히든지 대통령이 한마디 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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