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레끼마가 만들어낸 비구름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린 지난달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횡단보도에 설치된 대형 그늘막 아래 시민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뉴시스]
제9호 태풍 레끼마가 만들어낸 비구름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린 지난달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횡단보도에 설치된 대형 그늘막 아래 시민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시작된 가을장마가 2일 충청남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내리던 비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에 따른 정체전선의 북상으로 2일 충청남부까지, 오는 3일 경기남부·강원남부까지 확대된다.

정체전선은 북쪽에 위치한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만나 활성화되는 전선이다.

오는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라도·경남 50~100㎜, 경북·제주도 30~80㎜, 충청남부 20~60㎜, 울릉도·독도·경기남부·충청북부 5~30㎜ 등이다. 남해안 150㎜ 이상, 제주도 산지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체전선의 위치 변화와 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강도, 이동경로의 변화 등에 따라 비가 집중되는 지역과 시점·강수량의 변동성이 매우 크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라"고 덧붙였다.

기온은 평년 수준을 오가겠다. 2일 아침 기온은 16~22도(평년 17~22도), 낮 기온은 22~29도(평년 26~30도)다.

주요 지역 아침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2도, 수원 20도, 춘천 18도, 강릉 21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0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1도, 제주 23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8도, 수원 28도, 춘천 29도, 강릉 29도, 청주 26도, 대전 25도, 전주 24도, 광주 25도, 대구 25도, 부산 25도, 제주 27도다.

대기 확산이 원활하고 비까지 내리면서 대기 상태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0.5~2.5m로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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