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한 것과 관련해 금융투자업계는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이다. 또한 2명의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등장한 만큼 10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점쳤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이에 대해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속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부담감과 대내외 여건 등을 고려해 8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개진한 금통위원이 2명 나오면서 사실상 10월 금통위에서 추가적인 금리 조정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10월 금리인하를 포함해 내년 상반기 1회 추가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며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단기간내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당분간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금통위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2명의 인하 소수의견이 등장했다"며 "통화정책방향에서는 0%대 물가를 언급했고 추가 기준금리 인하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발언 등을 통해 향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지속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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