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39.8%까지 올라간 것과 관련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일 KBS 1TV '일요진단'에 생방송으로 출연해 "재작년과 작년에 초과 세수가 나면서 국채 부담 등을 28조원 줄여서 재정 여건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이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선진국은 (국가채무비율이) 110%를 넘고 일본은 220%를 넘는다"며 "우리의 재정건전성은 절대규모로 봤을 때 안정적이고 탄탄하다"면서 "국가 채무가 절대규모에서 선진국에 비해 낮지만 (국가채무) 증가 속도에 대해서는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증세 계획에 대해서도 "증세는 정부가 마음먹으면 되는 게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내년 예산에는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현재로서는 증세 계획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로 미국이 우리나라에 방위비분담금을 무리하게 요구할 거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미국이 한국에 경제적 측면에서 관세 부과, 환율 등 불이익을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점검했지만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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