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민주당을 향해 “초법적 국민청문회를 요구하면서 쇼할 생각하지 말라”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협상을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본인들이 의도된 판 깨기를 하고 오늘, 내일 (청문회는) 합의된 것이라는 민주당은 청문회가 두려워 숨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문회가 열리려면 3가지가 필요하다”며 “증인 출석을 담보하려면 5일 걸린다. 오늘 합의하면 7일부터 청문회가 가능한데 7일이 주말이어서 저희가 9일을 이야기했다. 이렇게 의결해야 자료를 제출 받는다”며 “핵심 증인을 협의하고 법대로 청문회를 열 것을 다시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떳떳하면 야당 합의로 시간을 확보하면서 청문보고서를 요청해야 한다. 그렇게 대통령이 안 하면 그것은 바로 조 후보자 비위를 감싸기 위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자를 향해선 “말씀만 청문회 고대한다고 하지 말고 본인이 떳떳하면 대통령, 여당에 건의하라”며 “9~10일 청문회가 됐든 법이 정한 기간 안에 법대로 청문회를 하도록 본인이 협조하겠다고 말하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 입시제도 개선을 주문한 데 대해서는 “이 사건 본질은 개인의 위법 비리 부패가 문제인데 마치 제도 문제인 것으로 돌려버린 것이다. 한마디로 물타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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