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2일 국회도서관서 개최
서울-평양 협력방안 등 제안과 토론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한국에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남북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연구원은 2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지하 1층 소회의실에서 '기획포럼 : 동서 베를린 경험으로 본 지방정부의 남북협력 방안 모색'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실와 서울연구원의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한다.

베를린자유대학 이은정 교수가 '동서 베를린 경험으로 본 지방정부의 남북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이 교수는 "교류나 협력은 구체적인 의제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의 경우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 이산가족 상봉, 철도연결 등과 같은 과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서울시는 대동강 수질, 교통시스템, 쓰레기 처리, 도시공간재생, 상하수도 문제 등에 있어서 서울과 평양 간 협력 사업을 구체화 해야 한다"며 "공중파가 아니라도 서울의 방송채널에 북한 방송을 과감하게 개방하는 것을 중앙정부와 의논할 필요가 있다. 서울의 대학들과 협력해 평양의 대학들과 적극적인 학술교류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시간에는 통일부과 통일연구원의 전문가, 민간재단,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해 지방정부를 주축으로 하는 남북한 교류의 가능성과 관련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기획포럼은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과 전문가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