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일 한국은행 맞은편 분수대광장서 캠페인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추석연휴 1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지침을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서울시 쓰레기함께줄이기 시민운동본부'와 함께 3일 오전 11시 한국은행 맞은편(중구 남대문로) 분수대광장에서 '1회용 플라스틱 없는 명절 보내기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 

지침에는 ▲상차림을 위한 장보기는 1회용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로 ▲정장이나 한복을 세탁소에서 찾아 올 때 1회용 세탁비닐커버 거절하기 ▲성묘 갈 때는 1회용 용기대신에 다회용기로 ▲온 가족이 모일 땐 1회용 컵 대신에 센스 있게 나만의 컵으로 ▲음식을 나눌 땐 1회용 용기 대신에 다회용기로 정(情) 나누기 등이 담겼다.

또 ▲담소를 나누면서 음료를 마실 때는 1회용 빨대 사용하지 말기 ▲선물할 때 감사의 마음은 최대한으로, 포장지는 최소한으로 ▲전, 동그랑땡 등 차례 음식 사러갈 때 그릇 가지고 가기 ▲두부, 생선, 물기 있는 장보기는 속비닐 대신 그릇 가져가기 ▲음식 배달시킬 땐 1회용품 거절하기 등이 포함됐다.

시는 지침 발표 후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추석 명절 보내기' 캠페인을 펼친다.

'서울시 쓰레기함께줄이기 시민운동본부' 소속 시민단체, 소비자단체, 여성단체, 환경단체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소속 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1회용품으로 만든 성묘상을 받고 있는 조상의 모습을 통해 명절 분위기에 맞는 공연을 펼친다. 

시는 또 남대문시장에서 서울역까지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추석 명절 보내기' 거리 캠페인을 통해 1회용품 5대 품목 줄이기를 전파할 계획이다. 

시는 "우리나라 플라스틱 사용량은 2015년 기준 1인당 연간 132.7㎏으로 세계 최고수준이며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1회용컵은 연간 257억개, 비닐봉투 211억개, 빨대 100억개, 세탁비닐 4억장 정도"라고 설명했다.

최규동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선물포장과 상차림 장보기 등으로 1회용품이 평소보다 많이 소비된다"며 "서울시의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추석명절 보내기'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보다 의미 있는 추석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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