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최근 논란 가운데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지난 3일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는 이날 한영외고 재학 당시 생활기록부 관련 정보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유급 등 관련 정보를 유출한 이들을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조 씨는 해당 정보들의 유출과 관련된 성명불상자들을 상대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 사건은 조 씨가 앞서 경찰에 고소한 사건과 함께 경남 양산경찰서에 접수됐다. 경찰은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조 씨의 고교 시절 영어 과목 성적을 공개하며 조 후보자의 해명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최근에 고교 생활기록부를 공개하며 인턴 기간이 중복된다는 의혹도 주장했다. 

또 같은 당 곽상도 의원은 조 씨가 부산대 의전원 시절 유급했다는 등의 내용을 공개하며 장학금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앞서 조 씨는 지난달 20일에도 자신과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논란이 거세질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고급 외제 승용차인 포르쉐를 탄다’, ‘대학에서 성적이 꼴찌였다’ 등의 내용이 퍼지면서 허위사실 유포 대응에 돌입한 것이다. 

한편 고소 대상에는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강 변호사 등도 조 씨를 검찰에 맞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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