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을 해설과 함께 걷기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는 600년 동안 서울의 울타리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온 한양도성 40리길을 하루에 걸어볼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한양도성문화제 대표 순성(巡城)행사인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 참가자를 5일부터 700명 선착순 모집한다.

순성(巡城)은 조선시대 도성을 안팎으로 걸으며 주변 경치를 즐겼던 풍습에서 유래했다. 이 풍습은 일제강점기까지 이어졌다. 

올해 순성놀이 참가자는 도성을 따라 걷는 동안 15곳에서 진행되는 '웰컴 투 한양도성'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인왕산 호랑이와 한판', '수문장체험, 도적을 이겨라' 등 도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토대로 구간별 특색을 살린 과제를 수행하면 된다

도성을 1바퀴 도는 일주코스(소요시간 10시간), 반만 도는 반주코스(소요시간 5시간)가 마련됐다.

12세 이상(초등 5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마감일은 다음달 8일이다. 순성놀이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서울KYC(한국청년연합)가 운영을 담당한다. 서울KYC는 한양도성의 가치를 시민에게 알리는 시민자원활동가인 '도성길라잡이'를 2008년부터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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