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없는 생활 속 새활용 실천' 주제로 체험·교육, 국제학술행사, 전시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소재 공급부터 생산, 판매·홍보까지 새활용 산업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복합공간 '서울새활용플라자'가 개관 2주년을 맞아 축제를 연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은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2주년인 5일부터 올 연말까지 '쓰레기 없는 생활 속 새활용 실천'을 주제로 '2019 서울새활용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새활용이란 폐기물에 디자인을 더해 더 나은 활용가치를 지닌 새로운 물건으로 재창조하는 활동이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새활용 문화를 확산하고 새활용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7년 9월5일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문을 열었다. 새활용 기업과 공방, 전시실과 상점, 재사용 작업장 등이 입점해 시민 체험교실과 새활용 제품 전시 등을 운영하고 있다.

2주년 축제에서는 새활용 기획 전시인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展'을 비롯해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위한 시민기획단들의 활동을 소개하는 '플라스틱 프리, 청년열린포럼'(9월5일), 그린디자이너 윤호섭 국민대 명예교수와 함께하는 '0분의 1 그린 티셔츠 그리기 워크숍'(9월5일), 버려진 피아노의 부품을 소재별로 해체해 분류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피아노 해체쇼'(9월7일) 등이 열린다.

2층 새활용배움터에서는 신한카드 후원으로 마련된 어린이 도서관 '아름인도서관' 500호점이 문을 연다. 새활용과 환경보호, 생태보전 등 지구환경과 관련된 장서가 마련됐다.

'사회를 혁신하는 새활용'을 주제로 의·식·주·놀이 등 분야별로 새활용 실천방안과 사업화 모델을 공유하는 학술행사가 준비돼 있다. 학술행사 주제는 지속가능한 윤리적 패션 전략,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음식의 미래, 난민을 위한 가구디자인, 창의적 모험놀이터 만들기 등이다.

어린이와 가족들이 새활용의 의미를 되새기며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새활용의 의미와 사례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새활용탐방'과 '소재구조대' 체험이 상시 운영(월요일 휴관)된다. 어린이 새활용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상상놀이토'(매주 토요일), 새활용 소재를 탐구하고 상상력도 키우는 '소재 해부 학교'(매주 토요일), 새활용 소재로 캐릭터 인형을 만들며 가족연극놀이를 하는 '새활용 토이스토리'(9~10월 중) 등이 연말까지 열린다.

서울디자인재단 최경란 대표이사는 "산업 문명의 이로움이 증가할수록 지구환경과 우리의 관계는 악화돼왔다"며 "이 모순을 새활용으로 극복하고 쓰레기 없는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서울새활용페스티벌을 준비했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