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북촌한옥마을 등 도심 곳곳

남산국악당 천우각 야외공연
남산국악당 천우각 야외공연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9월 한달간(9월6~29일) 서울광장, 북촌한옥마을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는 '제1회 서울국악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북촌한옥마을·원서공원, 돈화문·남산국악당 등에서 제1회 서울국악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1회 서울국악축제는 기존 민간 국악축제와 새 공연을 연계해 서울시가 주최하는 첫 국악축제다.

9월 첫째주(9월6~8일) 북촌한옥마을 일대에서 '북촌우리음악축제'가 열린다. 

북촌의 대표적인 한옥인 백인제가옥, 은덕문화원을 비롯해 북촌문화센터, 원서공원 등에서 전통국악뿐만 아니라 창작국악, 해외 음악가 초청 공연이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 이수자인 황민왕과 창의적 대금연주로 유명한 이아람, 세계적인 즉흥음악 베이시스트 마크드레서가 즉흥곡을 연주한다. 

9월 둘째주(9월14~15일) '국악이 칭칭나네'가 서울광장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명창부터 젊은 소리꾼, 시민 국악인까지 아우르는 공연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악체험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주요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명창들이 명품 소리를 선보이는 축제 대표 프로그램 '명품공연 명불허전' ▲국악계 아이돌 무대를 비롯한 국악관현악, 전통무용, 판소리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주제공연1 국악으로 놀다'와 '주제공연2 국악으로 날다' ▲전통연희 솟대쟁이패 공연 '서울연희 청년연희' ▲아마추어 시민들의 국악경연대회 '서울소리자랑' ▲소통형 국악콘서트 '국악으로 이모저모' 등이다.

서울광장에서는 국악과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국악 체험촌', 국악 동호인을 위한 공간 '국악 유희촌', 전통공예 플리마켓,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9월 3~4째주(9월17~29일) 국악전문 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시 대표 공연장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이 열린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올곧게 한길을 걸어가며 국악의 전통을 지키는 중견 연주자들의 공연 '국악의 맛' ▲국악전공 학생들이 '미래 국악이 나아갈 길'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전문가와 함께 고민해 보는 '토크 콘서트'가 개최된다.

남산골한옥마을 내 위치한 서울남산국악당에선 ▲국악전공 대학생들의 경합 '국악대학전' ▲젊은 탈춤꾼들의 창작 탈춤공연 '천하제일탈공작소 '가장무도'(9월14일)' ▲한옥마을 내 민씨가옥에서 열리는 '한옥콘서트 : 여자들의 국악' ▲점심시간 돗자리에 누워 국악을 들으며 힐링하는 도심 속 국악공연 '자고가요Vol.1 본격 누워 듣는 음악회(9월26일)' ▲남산골을 들썩이게 만드는 신명나는 길놀이 '도시길놀이-까마귀[남산골](9월27일)' 등 공연이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25일 국내 최초 국악관현악단 '서울시국악관현악단(단장 박호성)'의 341회 정기연주회 '첫선음악회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가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창작 초연이다.

지난해 방탄소년단(BTS)과 협연으로 화제가 된 '광개토사물놀이단'과 신진 국악팀들이 9월 한달간 북촌한옥마을, 서울광장, 남산 등 축제장 부근에서 국악 공연을 펼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우리의 오랜 소리지만 평소 멀게만 느껴졌던 '국악'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서울광장, 북촌한옥마을 등 도심 곳곳에서 서울국악축제를 처음으로 선보이고자 한다"며 "서울국악축제가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