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청와대는 5일 여야 간 합의를 거친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국회 상임위 논의 과정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것에 대해 “오늘 중으로는 결정이 나야 한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논의 지연의) 내막은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내부 고민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 오는 6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양당은 법사위에서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이날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 외에 청문회를 진행한 5명의 공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까지는 지켜보고 있는데 (야당과) 전혀 합의가 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조 후보자의 자녀가 어머니가 교수로 재직 중인 동양대에서 총장 표창장을 받고 이를 입시에 활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즉답을 피했다.

‘청문회가 열리면 모든 의혹이 해소될 수 있다는 입장은 그대로인가’라는 물음에는 “어제 입장을 낸 대로다”라고 일축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