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매월 2회(둘째주, 넷째주 목요일) 우면동에서는 엄마의 넉넉한 마음과 포근한 미소를 담아 도시락을 전달하는 주민자조모임 마미봉사단의 특별한 나눔활동이 펼쳐진다.

우면동 주민 5명으로 구성된 마미봉사단은 계절에 맞는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저소득 중장년 취약가구 20세대에 ‘서리풀 마미도시락’을 전달한다. 가가호호 도시락 배달서비스는 영양불균형 해소와 고독사 예방까지 하고 있어 일석다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서리풀 마미도시락’ 사업은 중장년 1인가구 급증, 고독사 발생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동(洞) 단위의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양재1동주민센터와 12개 복지시설 협업으로 기획하였다. 공적지원의 공백을 이웃 간 돌봄체계으로 보완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주민을 마미봉사단으로 조직화하여 올해 5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서리풀 마미도시락’ 사업은 장애나 질병 등 복합적 문제로 인해 식생활 지원이 절실하지만 자격에 맞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중장년층을 중점 지원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지원대상자는 양재1권역 민관협의체 소속 기관이 함께 논의하여 지원가구를 선정하였으며,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가 지원가구에 직접 방문하여 사전조사지를 작성하고 대상자의 건강상태와 기호를 확인하여 식단에 이를 반영하였다. 또한 마미봉사단이 반찬의 건강 정보와 위기가구에 희망을 주는 메시를 적은 ‘사랑의 편지’를 손수 작성하여 밑반찬과 함께 이웃의 사랑까지 담아 전달한다. 이뿐만이아니라 지원가구에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대장을 작성, 만족도와 생활 실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타 서비스까지 즉각 연계토록 하여 위기가구를 집중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였다.

마미손봉사단 이금희 대표는 『몸과 마음이 힘들 때도 있지만 함께 봉사하는 이웃을 만나서 웃으며 위안 받을 수 있었고, 배달할때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반갑게 인사해주는 이웃을 보면서 행복해진다.』 고 봉사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혔으며, 오는 9월 9일(월)에는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특별히 송편, 잡채, 동그랑땡, 생선전, 송편 등 명절 음식을 배달하여 이웃에게 따뜻한 명절의 정을 나눈다는 계획이다.

권미정 양재1동장은 "서리풀 마미도시락은 그동안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중장년 위기가구를 이웃 주민이 직접 돌보는 데에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양재1동 주민센터는 다양한 인적자원을 발굴하고 협력하여 동 인적안전망을 보다 탄탄히 구축하여 복지사각지대가 없는 ‘두배 행복한 복지공동체’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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