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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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업계에서 탄소섬유가 주목 받는 이유는 한국이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수소경제의 핵심부품인 수소연료 저장용기의 소재이기 때문이다.

일·독 등에 30년 늦은 탄소섬유 개발, 효성이 성공

일본의 도레이, 토호, 미쓰비시레이온 등 3개사가 세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선 효성이 유일한 생산 기업이며 2008년 도전해 2011년 개발에 성공, 2013년부터 전주에 연산 2000톤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효성은 20일 2028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하여 2300명을 신규 고용하고 세계 TOP3 탄소복합소재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라북도와 전주시도 자금과 증설공장 인허가 지원 등 관련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협약을 맺었다.

일·독 등보다 30년 늦게 도전했으나 개발 및 양산에 빠른 성공을 거둔 배경에는 효성의 산업용 소재에 대한 축적된 기술 노하우에 전라북도와 전주시의 뒷받침이 있었다.

당시 송하진 전주시장은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를 살려야 떠나는 시민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탄소 산업을 도시의 전략적 육성 산업으로 정했다. 국가 차원에서는 담당 부서조차 없는 상황이었으나 2007년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탄소산업만을 위해 특별히 조례를 개정하고 국내 유일의 ‘탄소산업과’라는 전담조직을 신설해 직원 20여명을 배치하기도 했다.

성공 뒤에는 전라북도와 전주시의 뒷받침이 한몫

이런 지원에 힘입어 효성의 연구진들이 자체기술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고, 100대 국정과제에도 선정되어 2019년에는 산업부 내에 담당부서도 생겼다. 효성의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전라북도와 함께 탄소섬유 소재의 원천기술과 응용기술 개발을 활성화해 탄소섬유 소재, 부품,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탄소특화밸리를 조성하고, 지자체와 함께 성장해 국내 자체 공급망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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