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가 중국 북경시에 최초로 초대형 실내 테마파크 설립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부동산개발업체인 인터월드(대표 김신택·문의:02)3474-5730)는 최근 중국 북경시 서성구 시단로에 위치한 명주백화점 지하 1층에 1,600평 규모로 테마파크 개발에 나서 오는 4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인터월드와 롯데월드 오락시설 운영회사인 아이원트엔터테인먼트가 공동투자해 설립되는 ‘드림월드 테마파크’는 테마레저시설, 게임오락시설, 푸드코트, 캐릭터 상품, 기념품 등 종합엔터테인먼트 시설로 꾸며지게 된다.

특히 한류 붐으로 인해 국내 관공서나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관심이 많아 테마파크 내에 별도의 한류관도 설치, 운영해 국내 유명 연예인 캐릭터 상품, 한국 특산품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김신택 인터월드 사장은 “중국은 2008년 올림픽유치, 2010년 세계박람회개최 등 경제대국으로서 지속적인 초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어 소비문화에서도 큰 시장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 성장에 비해 청소년들의 소비문화와 다양한 놀이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테마레저 및 오락시설과 쇼핑몰을 결합한 테마파크를 중국 북경시 최고 상권에 개발해 한국 상품을 널리 알리고 한류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테마파크 사업을 구상했다”고 개발 동기를 밝혔다.

지난 95년부터 중국에서 부동산 개발, 인터리어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해 ‘중국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김 사장은 중국의 WTO가입으로 부동산 개발, 유통, 프랜차이즈 등이 외국인에게 개방되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사업이 가능해져 테마파크 사업을 계기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테마파크가 들어서는 북경시 명주백화점은 국내로 따지면 명동 롯데백화점 수준의 대형 백화점으로 하루 입점고객만 약 5만명(주말 기준)에 이르고 있어 최고의 상권으로 평가받고 있다.인터월드가 지난해 개발지역의 유동인구를 조사한 결과 주말을 포함한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30만명에 이를 정도다. 또 주로 20~30대가 많고 천안문 광장과도 가까워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김 사장은 “테마파크 사업이 알려지면서 현재 5개 업체로부터 개발의뢰를 받은 상황”이라며 “타지역의 테마파크 개발사업과 더불어 앞으로 게임기 판매업, 패스트푸드체인점 사업, 캐릭터 및 액세서리 판매 등 부가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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