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과 5일 행복학교 3·4호교 개관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담은 독서공간으로 친근감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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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네 번째 행복학교인 천호중에서 아이들 및 선생님과 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강동구)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한영중과 천호중 도서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한 ‘우리가 꿈꾸고 만드는 행복학교’ 3~4호교를 지난 4일과 5일에 선보였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청소년기의 독서습관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밑거름이 되며, 앞으로 강동구 행복학교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학생들의 독서습관 형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일 개관한 한영중학교 도서관은 그동안 전산실, 학교 회의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었으나, 학생들에게는 온전한 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해주지는 못했다.

이에 강동구는 창문을 막았던 기존의 벽체를 제거하고,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책꽂이 뒷면을 오픈한 ‘빛을 담는 책장’과 계단형 독서공간을 만들었다.

벽지와 책장, 책상 등을 하얀색으로 통일해 깔끔하고 이지적인 분위기로 조성과 계단형 독서공간 위에는 빈백을 마련해 편안한 자세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영중의 한 학생은 “처음 도서관 개선공사를 하는 것을 봤을 때에는 ‘뭐가 그렇게 달라지겠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정말 ‘나를 읽는 독서공간’이라는 명칭에 딱 맞게 꾸며진 것 같다.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배우며 나의 성장가능성을 찾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네 번째 행복학교인 천호중학교 역시 도서관을 새롭게 꾸며냈다. 독서와 수업이 함께 이뤄져 어수선하던 공간을 수업교실과 서재, 휴식공간으로 나눠 정리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차용한 계단형 의자와 계단 내 수납공간, 빈백, 창가 테이블, 카페형 의자 등은 학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원목가구와 LED조명으로 따뜻한 느낌을 살렸다. 기존서재를 리폼하는 등 예산을 최대한 알뜰하게 사용했다.

천호중학교 도서관 관계자는 “그동안 도서관은 책만 대여하는 곳이란 인식이 컸는데, 이제는 도서관에 계속 머물면서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며, “학생들이 바라는 점을 디자인에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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