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김주희(18·거인체육관)가 여자복싱전문사이트 ‘WBAN’이 선정한 ‘1월의 최우수 복서’에 뽑혔다.WBAN은 지난 4일(한국시간) 김주희를 이달의 복서로 선정하며 최연소 여자프로복싱 세계챔피언에 오른 점을 높이 평가했다.WBAN은 김주희가 지난해 12월 19일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멜리사 셰이퍼를 꺾고 18세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여자복싱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주희는 “새해부터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며 “그동안 TV에도 출연하고 인터뷰도 많이 하면서 인기 연예인이 된 것 같아 기분이 묘했는데, 새해가 되자마자 ‘1월의 최우수 복서’로 뽑혀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김주희는 이달 중순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나선다. 오는 3월 30일 여자국제복싱협회(WIBA).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주니어플라이급 통합 세계타이틀전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 김주희는 “일본 전지훈련이 성사돼 수준급 여자선수들과 스파링 할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팬들의 성원 때문에라도 더욱 열심히 훈련에 매진해 2005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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