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향교 석전대제
화순향교 석전대제

[일요서울ㅣ화순 조광태 기자]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지난 7일 오전 향교 3곳에서 공자 탄신 2570년을 맞아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석전대제 봉행은 화순향교, 능주향교, 동복향교에서 했다. 향교마다 기관·사회단체장, 유림,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최형열 화순부군수는 화순향교,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은 동복향교, 김천국 농협화순군지부장은 능주향교 석전대제의 초헌관을 맡아 제례를 진행했다.

석전대제는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축문을 읽는 의식인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와 음복례, 폐백과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료례까지 전통유교의 제례 순서에 따라 재현했다.

정석기 군 문화예술과장은 “석전대제가 유교 정신을 계승하고 선현의 가르침을 본받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전대제는 198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됐다. 공자를 비롯한 5성(聖), 공문(孔門) 10(哲), 송조(宋朝) 6현(賢),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전국 향교에서 매년 두 차례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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