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정의당은 8일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씨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데 대해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만으로도 부족해 사건을 덮기 위한 피해자 회유 및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가 있었다는 것은 죄질이 극히 나쁜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장 의원 아들의 피해자 회유 시도뿐만 아니라 장 의원이 직접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 및 무마시키려고 한 것은 아닌지, 사고 현장에 나타난 제3자가 누구인지 경찰은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유 대변인은 “장 의원 아들은 이전에도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의혹으로 방송프로그램에 하차한 바 있다”면서 “당시 논란으로 장 의원은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이 경찰조사에 의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에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장 씨는 전날 0시 40분께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장 씨를 상대를 음주측정을 한 결과, 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