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 관련 수사에 대한 비판들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 [뉴시스]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 관련 수사에 대해 검찰 내외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먼저 서지현(46·사법연수원 33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권남용 피해의 당사자로서 유례없는 수사에 정치적 의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 실은 누가 장관이 되든 검찰개혁은 ‘불가능’하지 않나 회의적인 편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서 검사는 페이스북에 조 후보자 부인이 불구속 기소된 직후 “보아라 파국이다. 이것이 검찰이다. 거봐라 안 변한다. 알아라 이젠 부디. 거두라 그 기대를. 바꾸라 정치검찰”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서 검사는 “나는 실체를 전혀 알지 못한다. 적격 여부도, 잘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유례없는 신속한 수사개시와 기소만으로도 그 뜻은 너무나 명확”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 [뉴시스]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 [뉴시스]

임은정(45·30기) 울산지검 부장검사도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5년 성폭력 사건 관련) 그 고발사건을 중앙지검이 1년 3개월이 넘도록 뭉개면서, 어떤 고발장들에 대해서는 정의를 부르짖으며 특수부 화력을 집중하여 파헤치는 모습은 역시 검찰공화국이다! 싶어 익숙하긴 한데, 너무 노골적이라 당황스럽다”라고 비판했다.

박훈 변호사 [뉴시스]
박훈 변호사 [뉴시스]

검찰이 조 후보자 수사와 관련된 기밀을 유출했다고 주장한 박훈(53·30기) 변호사는 격정적인 표현으로 비판에 나섰다.

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건이 그리 조사없이 기소할 사건이더냐. 표창장 위조라 단정할 만한 사건이더냐”라며 “정말 최후의 발악을 하는데...”라고 썼다. 현재 박 변호사 글은 페이스북 규정에 의해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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