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절도 [그래픽=뉴시스]
절도 [그래픽=뉴시스]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잇따라 절도 행각을 벌이던 20대가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체포됐다.

9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손님으로 방문한 상가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일 오후 5시경 광주 서구 한 PC방에서 다른 손님이 벗어놓은 외투 속 현금 600만 원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서구 일대 PC방과 노래방에서 2차례에 걸쳐 현금 620만 원을 훔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들이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한 눈을 파는 사이를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A씨는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PC방에 있던 A씨의 음료수 병에서 DNA를 채취해 감식을 의뢰했다. 이후 A씨가 노래방에서 재차 범행을 저지르자 CCTV 영상을 확인, A씨 동선을 추적했다.

확보한 DNA 분석 결과와 CCTV 영상을 통해 파악한 인상착의 등을 종합한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특정, 7일 서구 자택에 머물던 그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집행유예 기간인 점과 도주 우려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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