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실시한 9월 1주차 주간 집계(2~6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46.3%(매우 잘함 26.7%, 잘하는 편 19.6%)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3%포인트 낮아진 49.9%(매우 잘못함 38.8%, 잘못하는 편 11.1%)를 기록했다. [뉴시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실시한 9월 1주차 주간 집계(2~6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46.3%(매우 잘함 26.7%, 잘하는 편 19.6%)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3%포인트 낮아진 49.9%(매우 잘못함 38.8%, 잘못하는 편 11.1%)를 기록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의 영향을 받고 소폭 내려갔다. 일간 지지율은 동양대 총장 표창 의혹 제기와 검찰의 2차 압수 수색 이후 45%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진행한 9월 1주차 주간 집계(2~6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0.2%포인트 낮아진 46.3%(매우 잘함 26.7%, 잘하는 편 19.6%)로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3%포인트 하락해 49.9%(매우 잘못함 38.8%, 잘못하는 편 11.1%)로 드러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포인트) 내인 3.6%포인트로 기록됐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오른 3.8%로 드러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8월 둘째주 조사에서 49.4%를 보인 뒤 3주 연속(8월 3주 46.2%, 8월 4주 46.5%, 8월 5주 46.3%) 46%대로 지속돼 왔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가 동시에 내려간 것은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2일), 인사청문회(6일), 검찰의 압수수색(3일), 동양대 총장 표창장 의혹 등의 여러 요소가 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풀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와 인사청문회는 긍정적으로, 검찰의 2차 압수수색과 동양대 표창장 의혹논란은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간 지지율은 지난 3일 검찰의 2차 압수 수색 이후 대폭 내려간 것으로 관측됐다.

일간 지지율은 지난 3일 48.8%에서 4일 47.3%, 5일 43.9%로 급격히 하락했다.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있었던 6일에는 44.1%로 소폭 올랐다. 다만 검찰이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기소한 영향은 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기·인천(52.5%→48.4%, 부정평가 49.0%) ▲광주·전라(67.6%→64.2%, 부정평가 30.2%) ▲대구·경북(34.9%→33.0%, 부정평가 61.7%) ▲40대(61.9%→52.8%, 부정평가 44.4%) ▲30대(57.5%→56.2%, 부정평가 42.3%) ▲중도보수 성향의 유보층(42.3%→36.4%, 부정평가 52.9%) ▲보수층(21.4%→19.4%, 부정평가 78.2%)에서 지지율이내려갔다.

반면 ▲대전·세종·충청(39.8%→46.0%, 부정평가 50.0%) ▲부산·울산·경남(37.9%→41.9%, 부정평가 55.3%) ▲서울(42.3%→45.7%, 부정평가 49.9%) ▲20대(40.4%→44.7%, 부정평가 49.0%) ▲50대(43.3%→47.0%, 부정평가 49.5%) ▲60대 이상(34.8%→36.1%, 부정평가 59.7%) ▲중도층(42.0%→44.1%, 부정평가 53.3%)에서는 지지율이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치러졌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4만610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해 5.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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