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인도네시아가 무역시장에서 아세안 1위 국가를 차지했다. 그간 지리적 환경 등의 이유로 물류활동에 제약이 따르면서, 유통이 대중화가 어려운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보급 확대 등으로 온라인 활용 가능성과 한류 확산이 기대되면서, 유통기업들의 현지 시장 공략이 증가하는 추세다.

무역협회는 인도네시아 소매유통시장이 지난해 1521억 달러 규모로 아세안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신흥국 소매유통 발전지수에서도 아세안에서 말레이시아, 베트남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2017년 외국인투자 제한 리스트를 개정하면서 유통과 전자상거래 부문을 개방한 데 따른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심혜정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인도네시아는 시장 잠재력은 높지만 범용제품의 저가 위주로 돼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끈기를 가지고 진출을 계획할 필요가 있다”며 “시시각각 변하는 현지 정부의 규제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고 온오프라인 옴니채널을 활용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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