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의원 질의를 들으며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의원 질의를 들으며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검찰은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와 그 돈을 투자 받은 업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상훈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자본시장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받는다.

이와 더불어 검찰은 코링크PE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 대표 최모씨에게도 특경법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후보자 부인과 두 자녀는 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에 10억5000만 원을 출자했다. 검찰은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운용사와 투자사 등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 전반을 수사 중이다.

아울러 사모펀드 관련해서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씨가 코링크PE 실소유주라는 의혹 등 사실상 ‘가족 펀드’라는 의혹 ▲조 후보자의 부인이 두 자녀들에게 ‘편법 증여’를 하기 위해 투자했다는 의혹 ▲민정수석이던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해 코링크PE의 투자를 받은 업체들이 ‘관급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 등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27일부터 코링크PE와 관련 업체들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해외에 출국했던 이 대표는 구국해 지난 5일과 6일 검찰 소환 조사에 임했다.

최 대표도 지난 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웰스씨앤티는 조 후보자 가족들이 출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후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발주한 사업을 여러 차례 수주하면서 영업 매출 실적이 급증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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