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폐지안 상정을 둘러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법사위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법사위회의장을 뚫기 위해 열린우리당 의원과 보좌진들이 온몸을 던져 진입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허사였다. 박근혜 대표가 직접 나서 법사위장 사수를 선언하며 필사적으로 막고 있기 때문. 게다가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의 조선노동당 가입논란이라는 새로운 쟁점까지 터져 여야간 타협은 물 건너갔다. 망국적 고질병인 색깔론으로까지 번진 국보법 갈등. 변화를 선언한 17대 국회의 모습에서도 여전히 국민들의 ‘희망찾기’란 쉽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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