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그 가족에 대해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비인권적이다”라며 “윤석열 검찰총장 스스로가 조 후보자를 낙마시켜야 한다는 뜻으로 말을 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전한 뒤 “윤 총장이 내부적으로 그런 얘기를 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긴 하지만 그러한 얘기들이 계속 흘러나오는 건 검찰 내부에 그런 논의가 있었고 의도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그런 의도를 윤 총장 스스로가 잘라줘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윤 총장을 둘러싼 정치적 의도가 반복적으로 유언비어처럼 또는 진실인 것처럼 나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검찰 수사방식이 매우 이례적이고 비정상적이다”이라며 “잘 아시겠지만 지금 특수부 전원이 투입됐다. 그 외에 반부패 팀 검사가 추가적으로 투입돼 최소 20여명 이상에서 많게는 30여명 정도의 검사가 투입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정도 사건이라면 권력의 아주 핵심실세와 재벌 대기업 정도가 하나 연계된 대규모 권력형 게이트일 경우에 이 정도 검사가 투입된다”고 꼬집었다.

홍 수석대변인은 “우리가 보기에는 범죄혐의를 입증하려는 것보다 인사검증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사실상 여러 가지 수사 정보를 유출하면서 지명철회나 자진사퇴를 검찰이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해서 이건 대통령 인사권, 다음에 국회의 인사검증 권한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여론이 뭔가 조 후보자에 대해 다소 우호적으로 돌아설 때마다 압수수색, 기소의견 등을 발표해서 다시 여론을 부정적으로 만드는데 검찰이 사실상 직접적으로 개입했기 때문에 저는 검찰이 다소 의도적인 개입이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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