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산업통산자원부(장관 성윤모)가 ‘2019년 8월 조선업 수주 실적 및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2019년 8월 전 세계 선박발주 100만CGT 중 우리나라는 73.5만CGT를 수주해 전체 선박 발주의 73.5%를 우리나라가 수주했으며 2019년 5월 이후 4개월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발주물량 3척 중 3척을 모두 수주, 탱커 14척 중 13척(LNG 연로추진선 10척 포함)을 수주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8월 수주성과를 바탕으로 2019년 1월~8월 수주금액(누계)에서도 우리나라(113억불)가 중국(109.3억불)을 제치고 세계1위를 회복했다.

다만, 2019년 1월~8월간 수주량 기준으로는 우리나라는 464만 CGT를 수주(全 세계 발주 1,331만 CGT의 34.9%)해, 중국 502만 CGT에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LNG운반선, VLCC(초대형 유조선) 등 고부가가치선종의 경쟁우위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2019년 1~8월간 발주된 LNG운반선 27척 중 24척(88.9%), VLCC 17척 중 10척(58.8%)을 우리나라가 수주했으며 중국․일본 등의 자국 발주 및 수주 물량을 제외하면 전 세계 발주 물량의 대부분을 우리나라가 수주하고 있다. 

2019년 1월~8월간 건조량은 676만 CGT로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했다. 2016년 수주절벽에 따라 18년 건조가 772만 CGT로 최저점을 기록했으나, 2017~2018년 수주 증가에 따라 2019년 4월 이후 건조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산업 고용도 건조량과 유사한 추이를 보이며, 2018년 8월 10.5만 명으로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회복 중이며, 2018년 1월 이후 18개월 만인 2019년 7월에 11만 명대 고용을 회복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 세계 발주가 글로벌 경기하강,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에서 LNG선, VLCC(초대형 유조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의 압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1위를 지속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2017~2018년 수주확대의 결과로 최근 건조 및 고용도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하반기 이후 러시아, 카타르, 모잠비크 등의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돼 있어 수주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올해 하반기 이후 러시아, 카타르, 모잠비크 등의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되어 있어, 수주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