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를 마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를 떠나고 있다. [뉴시스]
인사청문회를 마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를 떠나고 있다. [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휴일인 지난 8일 밤 1130분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 등 일부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내용은 내일 어떤 결정이 내려지건, 부족하고 흠결이 많은 사람임을 알면서도 저를 성원 지지해주셨던 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으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감사 인사드립니다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가 문자메시지를 보낸 시점은 민주당 지도부가 조 후보자에 대해 '적격' 결론을 내리고 고위 당··청 회의에서 이런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한 직후였다.

조 후보자의 문자를 두고 정치권은 엇갈린 시각을 내놓고 있다. 여권에서는 조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다는 생각은 여전한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임명을 반대하는 야당측에서는 조 후보자 메시지 중 '내일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잊지 않고 살겠다'는 대목은 조 후보자가 문 대통령의 지명 철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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