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의원 질의를 들으며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임명된 장관 및 장관급 위원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 총 6명이다.

7명의 장관·위원장들은 이날 오전 0시부터 임기가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지난달 30일 임명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포함해 7명의 신임 장관·위원장들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날 임명장 수여 후 말씀이 있을 계획”이라고 밝혀 대국민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함에 따라 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임명 발표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참담하다. 문 대통령이 기어이 민심을 거스르는 결정을 했다”며 “이 정권은 민심을 거스르고 공정과 정의를 내팽개치는 결정을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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