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의원 질의를 들으며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의원 질의를 들으며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치른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이하 법사위)들과 몇몇 여당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한 민주당 의원에 의하면 조 후보자는 전날 오후 11시께 민주당 법사위원 소속 의원 등에게 ‘내일 어떤 결정이 내려지던 부족하고 흠결이 많은 사람임을 알면서도 저를 성원 지지해주셨던 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으며 살겠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 인사드린다’는 내용을 포함한 문자를 보냈다..

문자를 받은 민주당 중진의원은 한 언론 매체와의 유선 인터뷰에서 “통상적으로 청문회가 끝나면 해당 상임위 소속 여야 위원, 아니면 최소한 여당 위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통상적이고 의례적인 문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조 후보자는 민감한 상황이니까 청문회 직후 바로 문자를 못한 것 같다”면서 “어제 오후 당이 조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발표한 것을 보고 그 후에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조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 6명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2시께 임명장을 수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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