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지역 출판문화의 역사가 담긴 기록물과 인쇄물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전주의 역사가 담긴 출판·인쇄물을 찾습니다’를 주제로 ‘제7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 대상 기록물은 1980년 이전 전주에서 생산하고 유통된 출판물과 인쇄관련 자료 등이다.

수집하는 기록물의 형태는 사진과 동영상 등의 시청각류, 서적과 인쇄물, 홍보물 등의 문서류, 수집 주제와 부합하는 박물류 등 다양한 유형이 해당한다.

특히 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과거 전주 책방거리(서계서포, 다가서포, 양책방 등)에서 발간한 서적류 △지금은 사라졌거나 오래된 인쇄소(가림출판사, 보광출판사, 대양당 인쇄소 등) △전주를 뿌리로 하는 신문, 잡지, 향토지, 기관지의 ‘창간호’ 및 일괄자료 △책과 관련된 전주 배경 사진 △전주의 역사를 정리한 다양한 기록 자료(백서, 도록, 사진첩 등) 등 출판 부문 기록물을 수집할 계획이다.

시는 응모된 기록물에 대해서는 감정평가단 심사를 통해 부문별 대상 1명(출판인쇄 부문, 전주 부문)을 포함한 입상자 32명을 선정, 오는 11월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주 정신이 담긴 기록물의 수집, 관리, 활용을 통해 지나간 시간의 흔적을 유형의 자산으로 남겨 전주만의 고유한 기록콘텐츠를 발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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