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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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정보통신(IT)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 자신의 55번째 생일이자 창업 20주년인 10일 수장 자리에서 정식으로 물러났다.

그간 마윈 회장은 자신이 후계자를 지명한 장융(張勇) 최고경영자(CEO) 중심의 새로운 체제가 무리 없이 알리바바를 이끌어갈수록 착실히 준비작업을 펼쳤다.

마윈 회장이 알리바바 후계자로 장융 CEO를 선택하자 사내외에서는 창업멤버 가운데 고르지 않은데 대한 불만이 터지기도 했다.

영어교사 출신인 마윈은 다른 17명과 함께 1999년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50만 위안(약 8300만원)으로 알리바바를 공동 창업했다.

이래 마윈의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인터넷 금융,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첨단산업을 망라하는 시가총액 5000억 달러(약 596조1000억원)에 이르는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공룡기업으로 성장하는 신화를 썼다.

마윈은 알리바바 이사회에는 계속 참석하며 개인적으로 알리바바 산하 전자결제 부문 알리페이(支付寶)를 운영하는 금융회사 앤트 파이낸셜(螞蟻金融)의 지배주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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