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뉴시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매우 큰 실수를 한 뒤 해임됐고, 행정부 내 다른 인사들과 잘 지내지 못했다”고 해임 배경을 밝혔다.

11일 정치 전문매체 더힐과 CBS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볼턴 전 보좌관이 북핵 해법으로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것을 지적하며 “매우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것은 일종의 매우 큰 잘못을 한 것”이라며 “가다피에서 무슨 일이 일었는지 한번 보라. 그것은 좋은 표현이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것(볼턴 전 보좌관의 발언)은 우리를 후퇴하게 했다”고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이후 김 위원장이 말한 것에 대해 비난하지 않는다”며 “그는(김 위원장은) 볼턴 전 보좌관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했다. 그런 말을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질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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