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CNBC는 11일(현지시각)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남은기간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 평균 102만 배럴로 낮췄다. 이는 8월 전망치 하루 평균 110만 배럴 보다 8만 배럴 줄어든 셈이다. OPEC은 내년 전망치도 8월 전망치보다 6만 배럴 줄어든 하루 평균 108만 배럴을 제시했다.

OPEC는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 하락 근거로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과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가능성 등으로 글로벌 경제 전망이 악화된 것을 꼽았다. OPEC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3.1%로 0.1%p 낮췄다. 

또한, OPEC 및 OPEC 비가입국인 러시아 등이 참여한 OPEC+는 올해부터 하루 산유량을 120만 배럴 줄이기로 지난해 12월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C+는 이 합의를 내년 3월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OPEC은 사우디와 이라크, 나이지리아가 공급을 늘리면서 8월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13만6000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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