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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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우리 정부가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청한데 대해 '사안별'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12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IOC는 성명을 통해 한국으로부터 위와같은 요청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스포츠 스타디움은 그 어떤 정치적 시위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경기 기간동안 (욱일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될 때, 우리는 사안별로 (금지 여부를) 살펴볼 것( When concerns arise at Games time we look at them on a case by case basis)"이라고 밝혔다.

IOC의 위와같은 입장표명에 대해, 교도통신은 상부 기관(IOC)을 끌어들여 도쿄올림픽조직위의 욱일기 허용을 철회시키려는 것이 한국 정부의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지난 11일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앞으로 보낸 장관 명의의 서한에서 도쿄올림픽조직위의 욱일기 허용 입장에 대한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명하며, 욱일기 사용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사용 금지 조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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