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뉴시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13일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아직도 미련이 남아 그 자리에 연연하는가”라며 원내대표직 사퇴를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원내대표에 대해 “원내대표가 되자마자 5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길을 열어줘 괴이한 선거제도가 도입될 수 있도록 했다”며 “장외투쟁하다 아무런 명분 없이 빈손으로 회군해 ‘맹탕 추경’을 해주면서 민주당에 협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여당이 쳐놓은 덫에 걸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전략 실패로 국회의원 59명의 정치생명을 위태롭게 하고도 아무런 대책 없이 면피하기에 급급하다”며 “국민적 분노에 싸인 조국 청문회에서도 갈팡질팡하다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정당성을 확보해주는 맹탕 청문회까지 열었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고도 아직 미련이 남아 황교안 대표가 낙마하기 기다리며 직무대행이나 해보려고 그 자리에 연연하는가”라며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국조·특검까지 거론하며 자리보전하기에 급급하다”고 일갈했다.

그는 “더 이상 참고 볼 수가 없어 충고한다”며 “야당 원내대표는 자리에 연연해선 안 된다. 이제 그만 그간의 과오를 인정하고 내려오는 것이 책임정치를 실현하고 야당을 살리는 길이다. 더 버티면 추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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