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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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에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 관계사의 해외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15일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명절에도 쉬지 않고 업무에 매진하는 임직원들을 만나 "추석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계신 여러분들이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또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며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은 지금 이 새로운 기회를 내일의 소중한 결실로 이어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스페인의 FCC, 프랑스의 알스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6개 노선 중 3개 노선의 시공을 맡고 있으며, 2020년 준공 예정이다.

이 부회장의 사우디행은 지난달 29일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형 악재에도 어김없이 명절 연휴를 이용한 해외 출장에 나섰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삼성 리더십이 건재함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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