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추석 연휴를 보내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2시 청와대 여민 1관 3층 대회의실에서 수석 비서관·보좌관 주재 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민생과 관련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생과 관련한 이야기가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이후 민생 경제를 돌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민생 법안 처리 등에 있어 초당적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야권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거세게 반발하며 대여 투쟁 전선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다음주 유엔총회 참석에 하는 문 대통령은 이 자리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비핵화 협상 관련 메시지도 등장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찾는다. 아울러 24일에는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 일정도 마련돼 있다.

이에 관해 한미 정상회담 의제와 날짜 등이 미정인 상태고, 실무적 단계에서 논의를 개진하는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공식 회의에서 섣불리 메시지를 내기 쉽지 않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준비 단계이기 때문에 이날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이르다”고 밝혔다.

다만 북미가 오랜 시간 빠져 있던 교착 상태를 벗어나 다시 대화에 들어섰다는 기회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도 한미 정상회담의 의의를 되새기는 등의 원론적인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도 북한이 미국에 이달 말 대화 용의를 드러내면서 북미간 대화의 물꼬가 트이는 상황을 강조하면서 문 대통령도 금주 북미 상황을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총회에서 준비해야 될 것들이 워낙 많이 있어서 거기에 집중하는 한 주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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