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6일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에 대해 “조국 장관 수사는 검찰에 맡기고 국회는 국회의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소득격차 해소를 위한 살찐고양이법, 청년들의 격차 해소를 위한 청년사회상속제 도입 법안 등 이러한 민생 법안 등은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할 최소한의 법안들”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최소한의 촛불개혁인 검찰·사법개혁과 선거제도 개혁도 국회의 손에 달려있다”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라가 있는 제도개혁 법안을 연내에 마무리해서 국회가 마지막 소임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근본적 개혁의 출발점이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과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리비아식 해법을 고집했던 볼턴을 해임한 직후라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유연한 접근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안내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주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와 방위비분담금과 같은 갈등적 사안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단호하게 말해야 한다”며 “우리에게 굴복을 요구하는 일본에 대해 단호히 맞서면서 부당하게 방위비분담금을 압박하는 미국에 대해서는 상호 이익의 균형을 도모하는 합리적 기준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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