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중로·중봉대로·염전로 일대 공업지역이 푸른 숲으로 재탄생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가로숲길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가로숲길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 동구가 미세먼지로 인해 주민들의 생활권·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공업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미세먼지 차단 가로숲길’ 조성에 나선다.

구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국가사업으로 시행되는 ‘미세먼지 차단숲’사업에 인중로 일대 공업지역이 선정되는 쾌거를 거둬 12억원(국비 6억원, 시비 3억원, 구비 3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은 숲을 활용하여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할 수 있도록 발생원 및 생활권 주변에 빽빽한 숲을 조성하여 주거지역 유입·확산을 억제하는 사업으로, 구는 화수동·송현동·송림동 일원의 주택가에 인접한 공업지대 일대에 산림청 고시 미세먼지 차단에 효과가 높은 가로수를 추가 식재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주거환경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도심 미세먼지 차단숲이 조성되면 미세먼지(초미세먼지)를 30%~40% 감소시킬뿐만 아니라 여름 한낮평균 기온을 3~7℃ 낮추고 습도는 9~23% 상승시켜 도시열섬 완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또한 자동차 소음을 70~80%까지 줄이고, 나무 한그루 당 연간 2.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1.8톤의 산소를 방출해 대기정화에도 큰 효과가 있으며, 주민들에게는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이로 인한 심리적 안정감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 2020년에 기존 공업지역을 비롯한 대로변 보도 및 완충녹지 등 다양한 미세먼지 발생원을 조사해, ‘미세먼지 차단숲길’ 조성을 확대해 나가 생활권 주변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실시설계를 연내 마무리하고, 동구 공업지역 내에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가로숲 길을 조성할 계획으로,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가로수 및 가로녹지대 확충에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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